세네카컬리지,유학교육학과 후기

캐나다에서의 유아교육학과는 졸업 후 영주권까지 연결하는 인기가 높은 컬리지입니다. 보육교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교에서 Early Childhood Education 관련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자격이 생깁니다. 세네카컬리지의 유아교육학은 캐나다컬리지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대학으로, 여기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후기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네카컬리지,유학교육학과 후기

"여러분은 지금 현재 안녕하십니까?"

6년 전 쯤에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재되면서 한동안 많은 화제를 몰고 왔었죠. 파업으로 인해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은 철도 노동자, 정부의 비합리적인 정책으로 음독자살이라는 악수를 두었던 한 마을의 주민들,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고뇌와 고통을 무시당하고 있는 88만원 세대. 이런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뒤로 물러나 있는 우리들에게 "잘지내냐고, 안녕들 하시냐"고 물었습니다.

두 장 짜리의 이 대자보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경각심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안녕하시냐고 묻고 싶어요. 우리의 세태와 행동들을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힘든 세상 속에서 잘 지내시냐고 묻고 싶습니다.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사회 곳곳에서는 부조리한 것들이 난무하는 데 편안히 잘지내세요?

우리나라의 국적이탈자의 수는 작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살기 힘든 이 곳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참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뭐 어쩔 수 없죠. 각자의 선택이고 각자의 살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전해 드릴 후기도 이러한 이유로 캐나다유학을 떠나 공부를 하고 캐나다에 정착한 이야기입니다.

two kids standing side by side wearing masks
Photo by Kelly Sikkema / Unsplash

Senenca College

Q1. 왜 캐나다유학을 결심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전문대학에서 미용학과를 다니다가 졸업을 하고 취업이 여의치 않아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취업이 힘든 것이 아니라 열정페이라고 하죠. 돈을 정말 얼마 못 벌어서 처음에는 홧김에 그만두고 유학을 결심했어요.
그렇게 유학피플을 통해 캐나다로 떠났고 전공은 한국의 전공과는 완전 다른 세네카컬리지의 유아교육학과를 선택했습니다.

Q2. 정말 연관성이 없는 전공을 선택하셨네요. 이유가 있었나요?

딱히 큰 이유는 없었어요. 제 밑으로 동생이 3명이나 있었어요. 나이차가 조금 있다보니 고등학교때부터 동생들을 제가 케어를 했습니다. 애들이 말을 안듣고 제멋대로 할 때는 정말 화도 나고 혼도 많이 냈지만 어릴 때부터 동생을 돌봤던 경험이 제가 유아교육학과를 선택한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쌩뚱맞죠?

Mother reading to her son as he listens intently. Books in the background are slightly blurred creating the perfect atmosphere to instill a lifelong love of reading. The 3 - 6 year old boy is engaged, happy, the moment is captured in this photo creating a lifelong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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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dam Winger / Unsplash

Q3. 아닙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아이들을 케어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죠.
캐나다유학생활은 어땠나요?

일단 저는 영어가 부족해서 처음에 패스웨이 과정으로 들어갔습니다. 패스웨이 과정동안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실력과 글쓰기능력을 갖출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세네카컬리지로 진학을 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는 보통 고등학교까지 엄청 열심히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가면 오히려 조금 여유롭게 하잖아요. 캐나다는 그 반대였습니다. 보니까 고등학교때까지는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며 여유롭게 공부를 하다가 대학교에 가면 엄청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만큼 과제나 프로젝트도 굉장히 많아서 처음에는 조금 애를 먹었지만 진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Q4. 유아교육 수업은 어땠나요?

일단 한국의 유아교육학은 제대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캐나다만을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체계적으로 수업이 진행이 되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은 수업이라고 한다면 아이들의 연령별 특성과 발달과정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0세부터 12세까지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배우는데 4학기로 나누어서 정말 꼼꼼하게 배울 수가 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이 과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는 우리의 사고와 신체상태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관리를 하게 되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돼요. 아이들의 1년, 1년이 신체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 연령에 맞는 신체변화, 정서변화, 감정변화 등을 알아야만 아이들을 제대로 케어할 수 있고 학부모들과도 상담을 잘 할 수가 있습니다.

Q5 아주 좋은 말이네요. 지금은 졸업하고 일을 하고 계시나요?

네. 운이 좋게도 저는 졸업을 하고 바로 취업이 됐어요. 졸업 후에 Educator로 등록을 하고 잡오퍼를 넣었는데 운이 좋게도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분전환 겸 새로운 곳에 생활도 만끽하기 위해 캐나다로 건너왔지만 이 곳 토론토의 생활이 저의 모든 것을 바꿔놨습니다. 일단 이 곳은 환경이 너무너무 좋아요.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도 맑고 자연도 깨끗해요.

그리고 제가 아직 영주권을 받지 못했지만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캐나다의 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유아 혹은 유치원교사는 그렇게 대우도 받지 못하고 업무의 강도도 높으며 임금도 높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극소수 유치원교사의 만행과 그로 인한 학부모들의 극성, 유치원 운영자들의 비리 등으로 설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자유로운 교육을 추구하기 때문에 업무 강도도 높지 않을 뿐더러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숙련직이라는 인식으로 유아교사가 부족합니다.

업무환경도 좋고 인력수요도 있고 게다가 캐나다의 풍요롭고 고요한 문화때문에 이민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뭐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Photo by Josh Applegate / Unsplash

Q6 그럼 캐나다유학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도 이제 막 졸업하고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노하우나 팁, 이런 것들은 사실 없어요. 직접 여기와서 겪어보고 부딪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저는 처음에 준비를 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유학원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드려요. 저도 쌩뚱맞은 전공을 선택하고 우왕좌왕할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캐나다에서 혼자 이렇게 살면서 유학원 분들의 존재가 조금 크더라구요. 정 급할 때 도움을 청할 곳도 있고 힘이 들때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주시고. 그러니까 여러분도 너무 혼자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꼭 도움받아보세요.

지금까지 캐나다유학을 간 학생의 후기였습니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으니 학생이 아니네요.
아무튼 정말 멋진 생각과 자세를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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